YG엔터, 美 진출 JYP랑 뭐가 다른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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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을 통해 세계 무대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빅뱅, 2NE1, 싸이 등 소속 가수들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이베이 등 세계적인 IT기업과 잇달아 손잡고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과거 소속 가수인 세븐이나 JYP엔터테인먼트의 원더걸스가 미국의 지방 콘서트와 앨범발매를 통해 진출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어 ‘NEW EVOLUTION’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2NE1은 오는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맨로파크 해커웨이에 위치한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한다.
2NE1은 페이스북의 공식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인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를 통해 약 45분 간 전세계 팬들과 만나 최근 근황 및 히트곡들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2NE1의 본사 방문은 아시아 가수 중에서는 처츰이다. 페이스북 라이브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마돈나, 마룬5, MC 오프라 윈프리 등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출연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NE1은 이미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통해 300만 가까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글로벌투어의 첫 장소인 미국 공연을 개최하게 된 소감과 다채로운 공연 에피소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팬으로부터 받은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2NE1은 이번 미국 콘서트를 계기로 현지 미디어들과의 인터뷰 시간을 갖는 등 정식 미국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어는 올해 말까지 미국에 이어 일본 등 7개국 10개 도시에서 열린다.
중독성 있는 가사와 독특한 말춤이 특징인 '강남스타일'로 인기몰이 중인 싸이 또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16일 오후 2시 현재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은 조회수 3200만 건을 돌파했다.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와 함께 작업한 강남스타일의 후속 버전 '오빤 딱 내 스타일' 뮤직비디오 영상도 유튜브 게재 하루 만에 4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5일(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을 중독성 강한 작품으로 소개하며 가수 싸이를 "한국의 래퍼이자 리얼리티 TV 심사위원인데 나라 밖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은 가수"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싸이가 인터넷을 통해 일약 슈퍼스타로 떠오르면서 힙합뮤지션 티페인과 가수 조시 그로반 등 유명스타들도 이 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가 캐나다 출신의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의 기획사 관계자와 만나 공동 작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YG는 지난 6월에는 이베이에 ‘YG 스토어(stores.ebay.com/ygentertainment)’를 오픈했다. 소속 가수인 빅뱅, 2NE1 등의 CD와 관련 용품들이 첫 날에만 1만1000달러를 판매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빅뱅 관련 일부 제품은 판매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품절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 기업의 공식 스토어가 이베이에 오픈된 것은 YG가 처음이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