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6일 매일유업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애란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55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48억원,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한 3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매출은 2011년 11월에 단행된 제품가격 인상(백색시유 9%·컵커피 15%·가공유 18% 등)과 조제분유 판매량 회복, CVS채널 중심의 신규 인기 아이템 확보 등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제분유 시장점유율이 안전성 이슈로 인해 지난해 8월 16%까지 하락했다가 올해들어 1월 23%, 3월 29%, 5월 32%로 회복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품목은 조제분유로 2009년과 2011년 연이은 안전성 이슈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발생한 긍정적 이슈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에는 악재 해소에 따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며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 확대와 유기농 유제품시장(브랜드 '상하목장') 선점,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국내외 성장성 등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