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제조업 경기가 10개월만에 위축세로 돌아섰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5일(현지시간) 뉴욕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마이너스(-)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0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앞선 7월의 7.4보다도 훨씬 낮다.

특히 10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0을 기준으로 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지표 악화는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공장 생산이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뉴욕주 공장 주문량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TD증권의 밀란 물라인 스트래지스트는 “둔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가 미국 수출과 제조업 수요를 갉아먹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0.2%를 밑돌았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 예상을 깨고 호조세를 보였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