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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문제…일본인을 대표해 사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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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역사 모임' 전국 13곳서 집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듣고 기가 막혔습니다. 일본인을 대표해 사죄드립니다.”(아라이 미요코·53)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듣고 딸을 가진 엄마로서 분노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께 용서를 구합니다.”(미야자키 사요코·58)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 여성들이 거리로 나섰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소속 500여명은 1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고, 한·일 우호관계 정립을 촉구했다.

    결혼과 동시에 한국으로 건너온 일본 여성들의 단체인 이 모임은 대부분 일본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남편은 한국 국적, 자녀들은 이중 국적 소유자다.

    이들은 집회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에 사는 우리가 사죄하기 위해 모였다”며 “일본에 있을 때는 미처 몰랐지만 한국에 와서 여러 가지 과거 역사를 알게 됐고, 가장 큰 충격은 위안부 문제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일본 제국주의시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 줬던 비인도적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특히 위안부 문제를 만천하에 밝히고 사죄하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한·일 우호관계를 바라는 뜻에서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과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나눠 입고 나왔다. 또 ‘한일 우호’ ‘위안부 문제 사죄합니다’라는 팻말과 함께 태극기와 일장기를 한 손에 든 채 3·1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탑골공원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은 이날 국회의사당과 전주, 대구, 부산 등 전국 13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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