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14일 오후 2시 24분 현재 일진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150언(7.19%) 오른 1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고가로 나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한화증권은 전날 3분기를 기점으로 터치패널 산업 내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종목으로 LG디스플레이, 일진디스플레이, 이엘케이를 제시했다.

박유악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에 '인셀(In-Cell)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면 터치모듈을 납품하던 대만 TPK와 윈텍(Wintek) 등이 공급 체인에서 제외되는 반면 LG디스플레이가 라미네이션 공정(커버 글라스+LCD)을 내재화함으로써 연간 1000억원 수준의 이익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AMOLED 생산능력(월간 5만6000장)에 대한 국내 터치패널 시장규모는 분기 2400억원, 연간 1조원 수준이며 터치패널 중 글라스 필름(Glass Film)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윈도8'의 출시로 터치패널의 어플리케이션이 노트PC로 확장될 전망이라며 터치지원 노트PC는 11.6인치와 13.3인치에 집젓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 노트PC용 터치 패널의 시장규모는 연간 2조6000억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산업 내 공급 체인 변화'와 '적용 어플리케이션 확대'에 따른 수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5에 '인셀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일진디스플레이는 기존 보급형 터치패널 공급을 유지하면서 플렉시블 AMOLED와 노트PC용 터치패널을 신규 공급하며 이엘케이는 HP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트PC용 터치패널 주요 공급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나노텍도 하반기 대형 터치패널용 필름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