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영난 중소 건설사, 8조원 자금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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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건설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두 8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금융위원회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발행을 늘리고, 브릿지론을 부활하는 것을 뼈대로 한 `건설업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내놨습니다.
용어가 어려운데요.
먼저 P-CBO 즉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은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 발행이 힘든 중소 건설사와 다른 업종 기업의 회사채를 절반씩 묶은 뒤 신용보증기금이 신용도를 높여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의 일종입니다.
정부는 P-CBO 발행 물량을 당초 계획된 1조7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이미 지원을 받았던 건설사들의 신규 발행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건설공사 미수금을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건설공사 브릿지론`보증도 다시 시행하고, 유동성을 지원하면 살아날 수 있는 건설사에 자금을 공급하는 신속지원제도, 패스트트랙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됩니다.
업계는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단기 유동성 부족에 숨통을 터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견 건설사 부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데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대책보다 장기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기업들 가운데 어제 조선업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왔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어닝 쇼크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업황 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건데요.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천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2%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2분기 영업이익이 26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1% 줄었고, 곧 실적을 내놓은 대우조선해양도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가 어려워진 조선사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중국 조선업체들 처럼 저가 수주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저가 발주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실적악화를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9개 조선사의 올 상반기 수주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1.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삼성전자가 신용등급이 정부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요.
삼성전자 신용등급이 대한민국 정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은 모두 `A0`인데요.
S&P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늘리는 등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보다 높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P는 이어 "삼성전자가 향후 3~4분기 동안 영업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수익 구조를 강화할 경우 신용등급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알아보죠.
오전 10시,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립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2일 국제곡물가 급등으로 인해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같은 시각, 금융감독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정오에는 기획재정부가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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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