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니클라우스도 우즈도 넘었다…매킬로이, PGA챔피언십 최다타수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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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6언더…2위와 8타차
최근 부진씻고 랭킹1위 복귀
최근 부진씻고 랭킹1위 복귀
“매킬로이는 골프에서 가져야 할 모든 재능을 갖췄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자신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 황제’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거론될 때마다 “아직은 모른다”며 은연중에 폄하했다. 그러나 제94회 PGA챔피언십에서 대회 사상 최다타수차로 매킬로이가 우승하자 고개를 숙이고 그의 재능에 찬사를 보냈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76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데이비드 린(영국)을 8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승째다. 8타차는 1980년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타수차(7타)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새 기록이다. 현재 세계 골프랭킹 3위인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 1위로 복귀했다.
최연소 기록 부문에서 매킬로이는 우즈를 넘어섰다. 그는 23세3개월8일의 나이로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해 23세7개월15일의 우즈보다 앞섰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3라운드 10번홀부터 시작,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간 매킬로이는 전반에 3타를 줄여 타수차를 벌린 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총 퍼트 수 24개가 말해주듯 신들린 듯한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18번홀(파4)에서는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자축했다. 갤러리들은 “로리, 로리”를 연호하며 열광했다.
매킬로이는 “너무 좋은 경기를 펼쳐 할 말을 잊었다”며 “오늘 퍼터는 정말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를 마치고 공동선두까지 올랐던 우즈는 매킬로이보다 11타 뒤진 합계 2언더파를 기록, 공동 11위에 그쳤다. 우즈는 “오늘 내 방식과는 다르게 너무 느슨하게 경기를 했다”며 자책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21)이 합계 이븐파 공동 2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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