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장점이 뭔가’라고 물었을 때 정성이라고 답하는 지원자가 있더라. 그런 대답은 빵점이다. 옛날의 한전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회사가 바뀌고 있다.” 고경호 인력개발팀장(사진)은 인재상을 말하면서 “남동발전은 글로벌·전문성·창조적인 인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인터뷰에 동행한 취업 준비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다.

▷서류전형 통과 토익점수를 알고 싶다.

“1차에 합격하기 위해선 사무는 토익 900점, 스피킹 레벨6이다. 기술은 토익 750점, 스피킹 레벨4 그리고 자격증(한자·한국사)이 1개 이상은 있어야 한다. 평균 채용비율도 인문계열 15%, 이공계 85%다.”

▷경제학과 학생이다. 전기기능사 자격증이 도움되나.

“사무 분야 지원 시 이공계 자격증은 가점이 없다.”

▷논술은 어떤 문제가 나오나.

“직접 논술문제를 출제할 만큼 사장님이 인재 채용에 관심이 많다. 사회적 이슈나 전력 관련 현안 문제가 주로 나온다. 상반기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었다.”

▷면접 때 팁을 달라.

“개별 역량면접과 집단토론 면접으로 진행된다. 임원면접은 없다. 개별면접은 사람의 됨됨이를 본다. 이런 문제가 나왔다. ‘만약 같은 팀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집단토론은 표현력, 리더십이 좌우한다. ‘발전소 실무자로서 환경 파괴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이란 문제도 나왔다.”

▷남동발전만의 장애인 채용 정책은.

“일반 지원자와 달리 장애인에 한해서 지원자격 중 어학 성적을 조건에서 폐지했다. 하지만 어학 성적을 내면 가산점을 받는다. 현재 1955명 전체 직원 중 장애인은 3.8%인 74명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채용정책도 있나.

“국가유공자와 발전소 반경 5㎞ 이내 거주자, 서해5도 해병대, 순직소방공무원 자녀에게 가점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대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합격자 144명 중 수도권 대학 비율은 52%, 지방대 출신은 48%였다. 매번 비슷하다.”

▷최근의 채용 트렌드는 어떤가.

“상반기 공채로 108명, 7월에 인턴 123명을 뽑았다. 인턴의 80%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인턴 중심의 채용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7월 인턴 채용 절차는.

“사무·기술직 123명을 뽑는다. 인턴은 교육원에서 입문 교육 후 내년 1월22일까지 사업소에 배치돼 현장실습을 받는다. 오는 10월 말과 12월 중순 열리는 직무발표회에서 발표를 한다. 2013년 1분기쯤 인턴을 정규직으로 발령낼 예정이다.”

▷입사자의 초임은 어느 정도인가.

“대졸 남자(군복무)는 2900만원, 고졸은 2600만원 정도다.”

▷남동발전은 어떤 회사인가.

“한국남동발전은 2001년에 한국전력공사에서 분사한 발전 전문 회사다. 국내 전력생산설비의 10.3%를 맡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전력그룹사 중 유일하게 기관기관장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