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3일 유진테크에 대해 "올 하반기 반도체 설비투자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기존 2만9000원 대비 7%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형식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630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전방 업체들은 올 하반기 설비투자를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어 올해 실적을 5.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이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다소 하향 추세여서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며 "다만 유진테크의 매엽식 화학기상증착장비(LPCVD)는 공정이 미세화 될수록 필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경기 회복시 설비투자를 확대한다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반도체 공정에서는 미세공정 기술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매엽식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매엽식 장비는 1~2매의 웨이퍼에 맞추어 반응실 구조가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기상 반응이나 가스 소비량이 많은 공정에 적합하고, 수분이 극히 적은 깨끗한 성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 조정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