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상승에 2% 부족…단기조정 예상"-하나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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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13일 본격적 상승 흐름 지속을 위해서는 2% 부족하다며 단기 조정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이사는 "지난 5월 이후 하락 반전했던 주식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둔화 저지를 위한 글로벌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하락국면에서 벗어나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 이사는 "최근 주식시장이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은 시작됐으나 단기적으로는 정책 기대감 선반영의 정당성에 대한 확인과 펀더멘탈 둔화에 대한 여전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단기 조정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동시적 상승 반전과 안전자산 선호의 후퇴, 위험자산 선호의 개선을 가져온 결정적 요인은 글로벌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
지난 8월 초반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의 기대와 달리 즉각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음에 따라 한 때 실망 심리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후 ECB와 FED 모두 조만간 적극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차 확산됐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ECB에 대한 기대가 큰데 ECB가 조만간 단기국채매입프로그램(SMP)을 재개하고,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하며, 3차 LTRO를 통해 유로 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D에 대해서도 여전히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으며, 중국 인민은행 또한 추가 적인 통화정책 완화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이사는 "글로벌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을 상승으로 전환시킨 것은 분명하나 이제 고민은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상태라는 점"이라며 "9월 중순까지는 기대감에 따른 가격의 선반영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검증과정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대감에 대한 정당성 검증은 결국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글로벌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에서 주가지수가 추가로 상승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펀더멘탈에 의한 주가 견인력의 회복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 펀더멘탈에 의한 주가 견인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고용과 주택지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기는 하나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소비부진 또한 지속되고 있다. 중국 또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유로존의 경기 둔화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최근에 발표된 6월 OECD 경기선행지수에서도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양 이사는 "미국과 중국과 유로존 모두 6월 지수가 하락했고 그 폭도 심화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유로존 경제의 핵심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지수가 09년 7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 위축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1분기 0% 성장으로 기술적인 경기침체는 모면했으나 14일 발표될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0.4%)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이사는 "지난 5월 이후 하락 반전했던 주식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둔화 저지를 위한 글로벌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하락국면에서 벗어나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 이사는 "최근 주식시장이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은 시작됐으나 단기적으로는 정책 기대감 선반영의 정당성에 대한 확인과 펀더멘탈 둔화에 대한 여전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단기 조정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동시적 상승 반전과 안전자산 선호의 후퇴, 위험자산 선호의 개선을 가져온 결정적 요인은 글로벌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
지난 8월 초반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의 기대와 달리 즉각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음에 따라 한 때 실망 심리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후 ECB와 FED 모두 조만간 적극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차 확산됐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ECB에 대한 기대가 큰데 ECB가 조만간 단기국채매입프로그램(SMP)을 재개하고,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하며, 3차 LTRO를 통해 유로 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D에 대해서도 여전히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으며, 중국 인민은행 또한 추가 적인 통화정책 완화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이사는 "글로벌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을 상승으로 전환시킨 것은 분명하나 이제 고민은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상태라는 점"이라며 "9월 중순까지는 기대감에 따른 가격의 선반영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검증과정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대감에 대한 정당성 검증은 결국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글로벌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에서 주가지수가 추가로 상승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펀더멘탈에 의한 주가 견인력의 회복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 펀더멘탈에 의한 주가 견인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고용과 주택지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기는 하나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소비부진 또한 지속되고 있다. 중국 또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유로존의 경기 둔화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최근에 발표된 6월 OECD 경기선행지수에서도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양 이사는 "미국과 중국과 유로존 모두 6월 지수가 하락했고 그 폭도 심화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유로존 경제의 핵심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지수가 09년 7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 위축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1분기 0% 성장으로 기술적인 경기침체는 모면했으나 14일 발표될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0.4%)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