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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그린손보, 알짜 지분 매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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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손보·흥국화재 10%
    벽산·넥센은 7% 이상 보유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그린손해보험이 알짜 상장사 보유 지분을 일부 팔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 회사가 투자한 상장사 자산가치가 1500억원에 이르는 데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곳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린손보는 동종업계인 한화손보와 흥국화재 지분을 10%씩 갖고 있는 주요주주다. 또 여행업체 SM C&C 지분 8.63%를 보유 중이며 벽산(8%) 넥센(7.78%) 한국종합캐피탈(7.02%) 전북은행(5.63%) 한국화장품(5.33%) 등의 지분도 5% 이상 갖고 있다.

    큐캐피탈 한국화장품제조 윈스테크넷 등에는 지난 3월 말 기준 5% 미만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그린손보는 3월 말 기준으로 보유 주식 자산가치가 총 2267억원이며, 상장사 지분 가치만 147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린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예금보험공사 주관하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유 지분을 팔아 현금화할 계획이다. 장부가보다 높은 가격에 보유 주식을 팔면 매각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에서 파견된 그린손보의 성인석 관리인은 “시장 상황과 종목 유동성을 보면서 매각 주식을 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지분 5% 미만인 종목은 시장에서 팔고, 5% 이상인 종목은 블록딜(대량매매)을 통한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보 흥국화재 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SM C&C는 엔터테인먼트기업 SM에 인수된 이후 급등세를 타고 있어 지분 매각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그린손보의 특수관계인 (주)바이콘은 최근 SM C&C 지분 전량을 장내에서 팔았다고 지난 9일 공시하기도 했다. 벽산 넥센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린손보 지분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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