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랠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경기민감주에 투자를 권유했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도 이어지리라는 기대감에서다.

12일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를 이번 주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의 3차원(3D)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480억원으로 7분기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현대중공업, GS건설을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한화증권은 "시장반등 구간에서는 가격메리트가 확대되고 악재들이 희석되면서 조선주가 강한 반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GS건설은 실적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재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넥센타이어는 하반기 평균 재료비 하락과 생산설비능력(Capa) 증설에 따른 생산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추천도 잇달았다.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을 "중국내 브랜드 파워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밖에 LIG손해보험(대신증권), 태광·후성(현대증권), 농심(대우증권)도 각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래나노텍이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대우증권은 "미래나노텍은 '윈도우 8' 출시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대형 터치패널 시장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화증권도 "미래나노텍은 마이크로렌즈의 매출 증가와 신규사업 확대 등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추천배경을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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