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LS에 대해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LS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한 1623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1824억원을 소폭 하회했다"며 "예상치 못했던 해저케이블 손실 100억원이 추가 반영됐고 JS전선의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치를 20억원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1분기에 손실로 인식된 니꼬동제련의 기간손실 300억원 중 약 100억원이 2분기에 환입되지 않았는데 이는 하반기에 환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S의 3,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고수익 전력선의 기성 증가와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모두 17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수주한 쿠웨이트 및 지연됐던 리비아 건 등으로 3, 4분기 매출 인식될 수주가 많다"며 "하반기 이익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S엠트론은 에그플레이션에 따라 중국, 브라질, 터키, 미국 트랙터 시장 성장이 성장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LS산전은 2분기 전력시스템 부문 및 신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져 앞으로도 LS 연결 실적 기여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꼬동제련의 경우 기간 손익이 일부만 반영돼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하반기에 나머지 부분이 나눠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동가격 변동과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낮아지고 있고 도시광산업, 희토류, 금속 리싸이클링 사업은 비중은 낮지만 성장 추세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