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CJ E&M에 대해 방송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고 게임 부문 역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8% 감소한 96억원을 기록했는데 방송 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문이 적자를 기록한 탓"이라며 "주가는 게임 부문 부진으로 연초 대비 21% 하락했는데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하면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게임 부문은 '서든어택' 매출 기여도 축소, 신규 게임 흥행 부진, 마케팅비 증가로 1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 게임 부문의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서든어택의 매출 감소 효과가 줄고 신규 게임 런칭, 해외 게임수출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2주간 주가가 방송 부문의 '슈퍼스타K4' 흥행과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8% 상승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5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고 방송 콘텐츠 경쟁력 상승으로 광고 수익과 국내외 판권 판매가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콘텐츠 경쟁력은 높아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