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랠리의 고점 판단은 5%와 4달러"-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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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10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가 5%까지 하락하거나 미국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으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동성 랠리가 한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가 큰 시장이나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투자심리 지표가 과열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열기를 식히는 동안 지수는 숨고르기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판단할 수 있는 일부 지표들이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대략 3000종목) 중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 수가 최근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수가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도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종목수 대비 상승 종목수가 연중 최고 수준까지 상승해 있다"며 "너무 뜨거워진 투자심리가 오히려 지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중기적인 고점 형성 여부는 유동성의 한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유럽중앙은행(ECB)의 힘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LTRO와 국채 매입을 병행해서 실행했던 2011년 12월과 2012년 2월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5%대까지 하락했다"며 "5%를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CB가 유동성 정책을 실제 실행할 경우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는 하단이 5% 정도"라며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6.8%와 5.8%로,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표 중 하나는 미국 가솔린 가격. 이 연구원은 "실물 소비경기 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심리지표를 보면 미국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상회하는 국면에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 전환했다"며 "따라서 4달러를 넘어서면 경계 시그널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가솔린 가격은 3.8달러.
그는 "아직 여유가 좀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는 과열된 심리 해소를 위한 단기적인 조정 이후 재상승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가 큰 시장이나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투자심리 지표가 과열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열기를 식히는 동안 지수는 숨고르기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판단할 수 있는 일부 지표들이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대략 3000종목) 중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 수가 최근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수가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도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종목수 대비 상승 종목수가 연중 최고 수준까지 상승해 있다"며 "너무 뜨거워진 투자심리가 오히려 지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중기적인 고점 형성 여부는 유동성의 한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유럽중앙은행(ECB)의 힘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LTRO와 국채 매입을 병행해서 실행했던 2011년 12월과 2012년 2월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5%대까지 하락했다"며 "5%를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CB가 유동성 정책을 실제 실행할 경우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는 하단이 5% 정도"라며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6.8%와 5.8%로,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표 중 하나는 미국 가솔린 가격. 이 연구원은 "실물 소비경기 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심리지표를 보면 미국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상회하는 국면에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 전환했다"며 "따라서 4달러를 넘어서면 경계 시그널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가솔린 가격은 3.8달러.
그는 "아직 여유가 좀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는 과열된 심리 해소를 위한 단기적인 조정 이후 재상승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