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창사 후 처음으로 20년 만기 원화채권을 발행한다. 국내 일반기업 중에는 작년 말 KT에 이어 두 번째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신한금융투자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만기별로 7년 1500억원, 10년 1500억원, 20년 1000억원이다.

SK텔레콤은 풍부한 장기채권 투자 수요를 활용,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장기채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달 자금은 기존 차입금을 갚는 데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07년 해외에서 4억달러 규모로 2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