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브랜드 담당자들과 소비자가 함께 즐기는 'The Brand Day-Thanks&Giving' 파티가 서울 논현동 파티오9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소비자포럼이 1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파티는 기업의 브랜드 담당자와 소비자평가단이 한자리에서 교류하고 소통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파티에는 브랜드 관계자 100여명, 소비자평가단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소비자평가단이 브랜드 담당자를 초청하고 축하공연을 준비하는 등 직접 호스트로 나서 기업 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



이 파티는 브랜드 담당자와 소비자평가단이 일대일로 만나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궁금했던 것과 기업이 알고 싶어했던 소비자의 마음을 서로 묻고 답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파티는 같은 번호에 지정된 소비자와 브랜드 담당자가 서로 짝이 되어 대화를 나누고, DJ가 참석자들에게 신청곡과 함께 신청사연을 받아 음악과 함께 신청사연을 소개하며 칵테일을 즐기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탄생 시즌2’의 우승자 구자명씨가 깜짝 등장했다.

파티에 참가한 두산위브 황정현 씨는 “내가 하고 있는 브랜드 업무에 관심 있는 소비자와 짝이 되어 서로 궁금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대화를 하다보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이 생각보다 수준이 높고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황정현 씨와 짝이 된 소비자평가단 김민지(24, 경기도 안양시)씨는 “평소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많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파티를 통해 브랜드 실무를 하고 있는 전문가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 이찬세 매니저는 “활기차고 신나는 분위기의 파티였지만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갖고 기대하는 바가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의견에 더욱 귀 귀울여 브랜드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소비자평가단 김윤이(25, 서울시 마포구)씨는 “기업에서 브랜드 실무 담당자를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100~200여 명씩 참가하는 대규모 강연밖에 없는데 이렇게 일대일로 네트워크 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파티가 시작되기 전 브랜드 관계자와 소비평가단은 ‘2012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뽑는 현장투표에 참여했다.

현장투표 결과 21개의 후보 중 6개 브랜드가 2012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6개 브랜드 중 국내 뿐만 아니래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 ‘강남스타일’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칠성에서 출시한 에너지 음료 ‘핫식스’, 2012 런던올림픽 체조 도마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SBS 예능프로 ‘힐링캠프’,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가 각각 선정됐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브랜드 관계자와 소비자들은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가 강한 브랜드가 2012년에 큰 이슈를 남긴 것 같다”며 “6개의 올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