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부진한 2분기 실적 여파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0일 오전 9시6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500원(0.49%) 떨어진 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부 증권사들은 소비 부진, 할인점 의무 휴업 영향 등을 반영해 롯데쇼핑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둔화, 의무휴업 등의 영향으로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669억원을 기록했다"며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익 하락폭이 추정치보다 컸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가를 종전 58만원에서 46만원으로 낮췄다.

2분기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는데, 소비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판촉행사가 전혀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할인점 부문의 경우 의무휴업에 따른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22% 줄었다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 백화점은 갈수록 기저 부담이 줄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고, 할인점은 의무휴업조치 취소 판결에 따른 한시적인 실적 호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IG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9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