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9일 농심에 대해 "라면 시장점유율(M/S)이 지난해 12월을 바닥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소용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1% 감소한 18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7.1% 밑돌았다"며 "이는 라면 M/S가 전년 대비 6.8%포인트 하락한 63.7%를 기록하며 라면 부문 매출액이 10.0%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농심의 라면 M/S는 2011년 12월을 바닥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과거 평균 70%에 달하던 M/S는 하얀국물 라면 열풍, 지난해 11월 라면가격 6.2% 인상으로 2011년 12월 59.5%까지 급락했다가 올해 6월 64.9%까지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얀국물 라면 M/S가 지난해 12월 17.0%에서 올해 6월 4.4%로 하락하는 등 유행이 지나가고, 경쟁사인 삼양식품과 팔도가 이달 라면가격을 인상하는 등 가격경쟁력도 회복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농심의 M/S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66~67%, 4분기에는 M/S가 67~68%대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시점에서 최악의 시기는 지나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