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을 각색한 ‘코끼리’가 9일부터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무대에 오른다. ‘혜화동1번지’ 5기 동인이 주관해 신진 연출가를 지원하는 젊은 연출가전 ‘틈@혜화동1번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극단 청년단이 선보이는 ‘코끼리’(연출 민새롬)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가족 관계가 힘겨운 한 남자의 모노드라마.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남자는 사소한 기억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꿈을 꾸고 관계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