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8일 영원무역에 대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효주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3114억원, 영업이익은 16.1% 늘어난 673억원, 순이익은 16.6% 증가한 504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 달러화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약 8~9% 수준으로 주문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의류와 백팩 사업부문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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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우호적인 효과로 기대 이상의 외형성장을 달성했다"며 "방글라데시 생산 법인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 영업이익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거시 경제지표들이 불안하지만 전세계 주문발주 환경은 영원무역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가장 주된 구매 바이어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현재 영원무역의 실적 호조도 경기 측면보다 글로벌 소싱 환경의 구조적인 변화 때문"이라며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로 방글라데시 등에서 생산기지를 선점한 영원무역에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