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학계·협력사와 연구개발(R&D) 포럼을 올 연말까지 확대 시행한다.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 원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7일 국내 최고 권위의 교수들을 자문단으로 구성한 기술포럼과 협력사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진행해온 협력사 최고기술책임자(CTO) 협의회의 완성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기술포럼은 자문단을 통해 선진기술 동향 파악 및 현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산·학간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R&D네트워크다. 지난해 22회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220여 건의 보고서를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기술포럼은 첨단안전차량(ASV)·영상·소프트웨어·친환경·램프·제동 등 6개 분과로 진행된다. 모비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각 분과별 특성 및 상황에 맞게 차별적으로 포럼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포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과별 주관팀을 선정하고 90여 명에 이르는 자문교수를 활용하는 등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기술포럼과 함께 진행 중인 협력사 CTO 협의회를 통해 기술개발 방향과 로드맵을 공유하기로 했다. CTO 협의회에는 지난해 3차에 걸쳐 74개사 160명의 협력사가 참여했다.

전호석 모비스 사장은 "기술포럼을 연구개발의 대표적인 상생모델로 발전시켜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한 기술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