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7일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경보 '관심'이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순간 예비전력이 330만㎾로 떨어져 전력 경보 '관심'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력 경보가 관심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전력 당국은 1단계 전압 조정 조치에 들어갔다.

전력 경보는 예비 전력 구간에 따라 5단계로 나뉜다.

500만㎾ 미만 400만㎾ 이상이면 `준비(정상)', 400만㎾미만 300만㎾이상이면 `관심', 300만㎾ 미만 200만㎾ 이상은 `주의', 200만㎾ 미만 100만㎾ 이상은 `경계', 100만㎾미만은 `심각'이다.

경보는 예비전력이 일정시간 이상 해당 구간에 있거나 순간적으로 구간 중간값(450만㎾·350만㎾·250만㎾·150만㎾·50만㎾)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발령된다.

준비와 관심은 예비전력이 해당 구간에 20분간 머물면 내려진다.

주의·경계·심각 경보에서는 이 기준이 10분으로 짧아진다.

전력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오전 11시45분 기준으로 예비전력이 436만 ㎾를 기록했지만 오후 2시 부터 3시 사이에 전력 수요가 정점에 달하기 때문에 관심 경보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