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2012 런던 올림픽이 단연 화제였다.

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 체조 사상 52년 만에 나온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과 역도 장미란 선수의 선전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양 선수가 하는 것을 보니 두 번째는 잘하더라. 연습을 많이 한 모양" 이라며 "본인도 실수가 없도록 연습한 것"이라고 '관전평'을 내놨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그 게 성공할 확률이 75%라고 한다. 네 번하면 세 번 성공할 수 있다" 면서 "기술 이름이 양학선으로 본인이 만들어서 이름이 들어간 기술"이라고 해설을 붙였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그 이상의 난도는 없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 대통령은 또 "역도는 올림픽에서 두 번 이긴다는 게 정말 힘든 것"이라며 아쉽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장미란 선수를 격려했다.

이에 최 장관은 "중국, 러시아는 20㎏을 더 들었다고 하는데 인상에서 더 든 것이지 용상은 장 선수의 기록을 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레슬링과 권투 등 격투기 종목에서 부진하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1948년 우리나라가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는데 이번에 젊은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어려울 때 국민에게 위로가 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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