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1분 현재 컴투스는 전날보다 950원(2.06%) 오른 4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컴투스는 전날 컴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67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5.0%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0억900만원과 60억43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7.9%, 489.6%씩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컴투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96% 급증한 220억원, 영업이익은 1211% 대폭 증가한 68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판단했다.

'타이니팜' 매출이 전분기대비 200% 이상 성장한 80억원 수준 발생했고, '프로야구 2012' 등 신규 출시한 모바일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을 발표한 성광벤드도 전날 대비 2.33% 강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광벤드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93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13%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90억6700만원, 142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9%, 220.68%씩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819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에 형성돼 있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가 지속되면서 수주 마진 자체가 개선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제품믹스의 개선, 판관비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엠더블유도 2분기'깜짝실적' 소식에 전날보다 120원(1.80%) 상승한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이날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2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3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김효진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