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미국은 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여자 축구 준결승에서 연장 혈전 끝에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은 캐나다 공격수 크리스틴 싱클레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경기 내내 끌려가다 종료 10분 전 터진 애비 웜바크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알렉스 모건이 극적인 헤딩골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지난해 여자축구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에 졌던 미국은 오는 9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다시 일본과 격돌한다.

또다른 준결승 경기에서는 일본이 오기미 유키와 사카구치 미즈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프랑스를 2-1로 꺾었다. 프랑스는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엘리즈 부사글리아의 실축으로 땅을 쳤다.

한경닷컴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