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실적이 반등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는 중국 내에서의 성장 스토리인데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홍콩 자회사 'TBH 글로벌'의 수익성이 성장통과 경기 둔화란 이중고로 4분기 연속 급격히 둔화, 현재 12개월 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이 7.8배에 불과하다"면서도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향후에도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TBH 글로벌이 지분을 100% 보유한 중국 자회사 '백가호(상해)시장유한공사'가 지난해 신규 매장을 대거 출점해 성장통을 겪었지만 매출 정상화와 판관비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67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또한 중국의 의류 소비 확대, 베이직하우스의 발 빠른 시장 진출과 다수의 성장 브랜드 보유, 낮은 중국 내 백화점 및 쇼핑몰 침투율 등에 비춰 추가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최악인 중국 소비 경기가 4분기 이후 개선될 전망이고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소비 회복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 받을 것"이라며 "중국의 내수 부양책이 기대되는데 추석, 연말 연시, 춘절이 집중돼 있는 최대 성수기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