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동' 유태평양씨 열흘간 거리공연

국악 신동으로 유명한 유태평양씨(사진·전북대 한국음악학과 2)가 영국 런던을 찾아 판소리 올림픽 응원을 선보인다.

전북대는 유씨가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간 런던을 방문해 거리공연과 대표팀 선수 응원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유씨는 전통 타악 연주자 2명과 함께 '유태평양 트리오' 를 결성해 다양한 국악 공연을 펼친다.

유씨는 올림픽 경기장 주변과 뉴몰든 한인타운 올림픽 응원 행사장을 비롯해 템즈강 주변, 런던 피콕 씨어터 앞, 하이드파크 공원, 케임브리지대 등 런던 거리공연의 명소 곳곳에서 공연을 갖는다.

유씨는 국악 공연 뿐 아니라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 종군위안부 문제 등을 주제로 평화 염원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유태평양 트리오는 또 5일 장미란 선수가 출전한 역도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쳤으며 10일에는 태권도 황경선 선수 출전에 맞춰 응원 공연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축구, 체조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저하는 경기장 주변에서 다양한 거리공연을 계속할 예정이다.

유씨는 "올림픽에서 판소리 공연을 통해 한국의 멋을 세계에 알리고, 선전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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