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6일 에스비엠에 대해 시장 확대로 성장스토리를 확보하고 있다며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서용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비엠은 현재 5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다 뛰어난 판매채널을 보유한 디스트리뷰터와의 계약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에스비엠의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은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인도시장 역시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그 동안 로컬업체가 과점해오던 중국 위폐감별기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에스비엠의 실적을 이끄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에스비엠은 2분기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의 47%에 달하는 220여억원의 순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재무적으로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2012년과 2013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각각 4.7배와 3.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절대적인 멀티플 역시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에스비엠이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에스비엠 주가의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한 재평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