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이설주(사진)가 2002년 일본을 방문했다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내 북한 관련 시민단체인 ‘구출하자 북한민중 긴급행동네트워크(RENK)’를 인용해 이설주가 2002년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예술제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 예술제는 유네스코 주최로 2002년 8월1~3일 열린 ‘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이며, 이설주는 평양 소년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당시 이설주는 북한의 예술·예능 영재학교인 평양 김성제2중학교 2학년이었으며 동료 19명과 함께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그는 그때 ‘李雪珠, 13세’로 등록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설주가 2003~2005년 북한의 미녀군단 응원단원으로 한국을 방문하거나 남북 교류사업에 참가하는 등 소녀 때부터 북한 대외 홍보의 ‘얼굴’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