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성동조선해양 등에 대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탓이다. 한진해운은 6분기 만에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우리금융은 2분기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6조6505억원의 매출과 40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7%와 66.4%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도 63% 줄어든 2926억원에 그쳤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조선업종 등에 대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은행은 자율협약 체제로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에 대해 3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한진해운은 2분기 2조8316억원의 매출과 7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 실적이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4% 증가한 2조4407억원, 영업이익은 47.9% 늘어난 1472억원을 각각 올렸다. 순이익은 31.5% 감소한 497억원에 그쳤다. CJ대한통운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1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 감소한 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상미/이상은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