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신제품·신기술] 한화,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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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사업과 함께 바이오의약품을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앞으로의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그린 에너지, 바이오와 같은 차세대 신사업은 향후 그룹의 미래를 위해 한치의 오차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2007년 바이오 연구·개발에 착수,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작년 6월에는 세계적 제약사인 미국의 머크와 자체 개발한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인 ‘HD203’의 글로벌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HD203’은 세포주 개발부터 배양, 정제, 제형화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화케미칼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머크는 한화케미칼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글로벌 임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한다. 한화케미칼은 초기 계약금 외에 사업 진행 경과에 따른 추가 기술료 및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머크 측은 “한화는 뛰어난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을 갖고 있으며 엔브렐(HD203의 오리지널 제품)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제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국의 바이오 기술로 해외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전례가 없다”며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HD203’의 계약이 향후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HD203’은 현재 한국에서 엔브렐과의 비교 동등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유방암 치료제 등 다른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하고, 천식치료제와폐암치료제 등 항체 신약 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또 개발된 제품들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3만6000㎡ 부지에 건설 중인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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