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韓 배드민턴 '전원 실격 이의 제기'에 네티즌 '국가 망신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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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벌어진 '고의 패배' 경기와 관련해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8명의 선수를 전원 실격 처리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이의 제기를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네티즌 사이에선 '국가 망신 그만해라'는 반응이 주류다.
트위터리안 @mins***는 "그럴려고 올림픽 간건가... 정말 실망이다. 이의신청? 나라 망신 더 시킬 일 있나?"고 밝혔다. @simi***는 정말 경기영상 보고 나면... 이의 신청을 했다는게 더 어이가 없다. 양심 없는 선수들과 감독, 대표팀 관계자들 국가 망신 한번 제대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lhjm****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 당당한 져주기에 대단한 국가 대표"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의 제기를 신청했던 대한체육회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barry****는 "신아람 선수의 억울한 판정에는 2억 원이 아깝다며 제소하지 않던 대한체육회가 이번 져주기로 실격당한 배드민턴에 대해 제소한다니 무슨 바람이 분걸까?"라 밝혔다. @byeo****는 한국 대표팀은 중국의 '꼼수'에 맞대응하다 전원 실격이란 참사를 불렀고 대한체육회는 '이의 신청'으로 맞대응하다 국제적 나라 망신을 불러왔다"고 언급했다.
이번 '고의 패배' 스캔들은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촉발됐다.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한국의 정경은-김하나 조를 맞아 성의없는 플레이로 일부러 점수를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왕-위조는 자국의 톈칭-자오윈레이 조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고의 패배를 자초한 것.
중국이 대진을 유리하게 조작하자 이어 열린 C조에서 하정은-김민정(한국) 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 조 역시 유리한 대진을 위해 '져주기 게임'을 펼치다 전원 실격 처리됐다.
한경닷컷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