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24•익산시청)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독 아쉬움을 많이 남겼던 펜싱 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여섯 번째 금메달이었다. 김지연의 금메달로 한국은 올림픽 종합순위도 3위로 올라섰다.

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었다.

남현희, 신아람 등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진 김지연은 ‘깜짝 금메달’ 로 펜싱 대표팀의 금메달 한을 풀었다. ‘숨은 진주’ 김지연의 금메달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펜싱 대표팀도 활기를 되찾았다.

김지연의 금메달은 여자 펜싱사를 새로 썼다. 이전 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 펜싱 선수 메달리스트는 2008년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남현희가 유일했다.

김지연은 또 남녀 선수를 통틀어 한국 선수로는 사브르 종목에서 처음 획득한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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