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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 기죽은 야후, 한류 탔더니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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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선보인 'K-웨이브 프로젝트' 아시아 7개국에서 인기
    "SW업체의 해외 진출 교두보 될 것"

    포털업체 야후코리아가 모처럼 신이 났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재도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코리아는 올 5월 아시아 7개국의 야후 사이트를 통해 한류 콘텐츠 서비스인 'K‐웨이브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주요 나라에서 이 서비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의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K-웨이브 프로젝트'는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4000만 건 이상의 페이지뷰(PV)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국내 페이지뷰(PV)가 4381만 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개장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 며 "야후코리아가 돌파구로 마련한 한류 플랫폼이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7년 한국에 진출한 야후코리아는 2003년까지 국내 포털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에 밀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 포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후코리아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 효과를 봤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야후는 독보적인 랭킹 1위 사이트다. 월간 1억3000만 명의 순방문자 수(UV)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과 홍콩에서는 도달율이 각각 98%, 96%에 달한다.

    'K‐웨이브 프로젝트'는 야후코리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수출 품목이다. 아시아 8개국에는 약 231만 명 이상의 한류 팬이 있는 것으로 추산돼 높은 시장 성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각 나라 언어별로 한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CJ헬로비전과 파트너십을 맺고 CJ E&M의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K‐웨이브 프로젝트'에서 선보였다. 최근에는 아리랑TV와의 디지털 콘텐츠 공급 협약을 맺었다.

    조만간 '한류 콘텐츠'를 소재로 한 커뮤니티도 형성할 계획이다. 커뮤니티는 트위터 또는 페이스북 팬페이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해 구성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광고 플랫폼 역할도 하고 있다" 며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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