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일 코리안리에 대해 "매출은 급증하지만 실적 개선 속도는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31.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71.7% 감소한 2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수재보험료 급등에 따른 미경과보험료 적립 증가, 저조한 투자수익률(4.2%), 재보험시장 하드마켓화와 유럽위기에 따른 예상치 못한 비용증가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012, 2013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1.7%, 11.0%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2012회계연도 해외 수재보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재보험시장의 하드마켓화로 인한 요율 인상과 수요증가 효과로 1분기에만 해외수재보험료가 43.9% 성장했기 때문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재보험사의 손익인식 구조에 의해 현재 급증하는 매출은 향후 매출증가율이 둔화되는 시기에 이익 증가로 연결 가능할 것"이라며 "또 현재 부진한 투자수익률도 하반기 채권 매각 등을 통해 연간 목표 수준인 5.1%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