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일 신한지주에 대해 "성장과 이익 위축을 타개할 모멘텀(상승 동력)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4만2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지난 2분기 성장과 이익이 모두 위축됐다"며 "이 점이 최근 섹터 내에서 주가의 상대적인 부진이 심한 이유"라고 진단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과 카드의 자산성장이 모두 정체 상태인데다 이익규모 역시 충당금 증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부진 영향으로 위축됐다는 것.

그룹이익의 큰 축을 담당했던 신한카드의 분기 순익규모가 현재 1600억원대로 하락했고, 가맹점수수료율 인하가 계획된 내년에는 1500억원 내외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2012, 2013회계연도 순익 전망을 기존 대비 각각 0.5%, 7.2%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그 폭이 크지 않아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가 낙폭이 커지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존재하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나 모멘텀 측면에서 섹터내에서 투자매력을 상대적으로 높게 볼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