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보건의료산업을 선도할 ‘연구중심병원’이 탄생한다.

보건복지부는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 연구자원을 활용해 최첨단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신약개발에 앞장설 연구중심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독립된 재무관리 시스템과 함께 연구전문인력 양성 및 경력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 지정 기준은 ‘상급종합병원군’과 ‘종합·치과·한방·전문병원군’으로 분리해 적용된다.

또 병원 외부의 연구소·기업·대학 등과 연결해 연구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방형 연구인프라도 확보해야 한다.

연구실적, 지식재산권 건수, 의료수익 대비 연구비 비율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산업화 역량도 갖춰야 한다. 복지부는 9일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고시안을 확정, 올해 안으로 연구중심병원 지정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