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1880선까지 회복 중이다.

31일 오후 1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12포인트(2.18%) 오른 1883.91을 기록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과 관망세를 나타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증시는 이탈리아 국채발행 성공과 ECB와 연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가 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완연하게 돌아선 뒤 기관까지 가세하자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408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기관은 오전 중 순매수로 전환, 3347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꾸준히 매도 우위를 유지한 채 728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총 50위권 내에서는 한국전력(-1.96%)과 KT(-0.47%) 만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는 3%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수주 회복 기대감에 현대중공업도 7%대 오름세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