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프리뷰]신한지주, 2Q 실적 부진할 듯…자회사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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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카드, 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30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200원(0.56%) 떨어진 3만5250원을 기록중이다.
신한지주는 이날 오후 3시반께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시장 기대는 크지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충당금 증가와 비은행부문의 순이익 감소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FN가이드가 집계한 신한지주의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시장 추정 평균은 6464억원이지만, 최근 증권사들의 하향조정이 잇따라 실적은 이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향을 미친 것이 경쟁사 대비 추가충당금 요인이 크게 발생한 점이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진행된 대기업 신용위험정기평가 결과에 따른 일부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충당금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익 감소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충당금 증가로 인한 영향은 2분기에 그칠 전망이다.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중 기업 신용 재평가 충당금은 계절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2분기 중 충당금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면 3분기 실적에는 충당금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 동안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기여해왔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자회사들의 실적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도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 됐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및 자본시장 침체로 인한 자회사 신한캐피탈과 신한금융투자의 부진한 실적 등으로 기대 이하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신용카드 규제 우려 역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시행된 신용카드 중개수수료 인하에 따라 신한카드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졌고, 최근 발표된 중소가맹점 카드수수료 개편안에 따라 연간 500억~600억원의 이익이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이어졌다.
SK증권은 최근 신한지주의 목표가를 5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내렸고, 미래에셋증권도 5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영증권은 5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나대투증권은 5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는 금융권 선두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은 대출이 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어려운 은행산업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실적 발표를 앞둔 30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200원(0.56%) 떨어진 3만5250원을 기록중이다.
신한지주는 이날 오후 3시반께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시장 기대는 크지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충당금 증가와 비은행부문의 순이익 감소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FN가이드가 집계한 신한지주의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시장 추정 평균은 6464억원이지만, 최근 증권사들의 하향조정이 잇따라 실적은 이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향을 미친 것이 경쟁사 대비 추가충당금 요인이 크게 발생한 점이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진행된 대기업 신용위험정기평가 결과에 따른 일부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충당금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익 감소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충당금 증가로 인한 영향은 2분기에 그칠 전망이다.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중 기업 신용 재평가 충당금은 계절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2분기 중 충당금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면 3분기 실적에는 충당금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 동안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기여해왔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자회사들의 실적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도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 됐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및 자본시장 침체로 인한 자회사 신한캐피탈과 신한금융투자의 부진한 실적 등으로 기대 이하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신용카드 규제 우려 역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시행된 신용카드 중개수수료 인하에 따라 신한카드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졌고, 최근 발표된 중소가맹점 카드수수료 개편안에 따라 연간 500억~600억원의 이익이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이어졌다.
SK증권은 최근 신한지주의 목표가를 5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내렸고, 미래에셋증권도 5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영증권은 5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나대투증권은 5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는 금융권 선두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은 대출이 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어려운 은행산업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