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1일 테크윙에 대해 "영업실적이 2분기 정상화된데 이어 3분기에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현 주가도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안성호 연구원은 "테크윙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의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생산업체"라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메모리업체와 거래관계에 있으며 2011년 기준 해외 수출비중은 81%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82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1분기 실적부진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2분기 실적개선은 주로 샌디스크, 마이크론, 도시바 등 낸드 플래시 업체로부터의 수주증가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매출액은 491억원, 영업이익은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연간 매출액은 120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의 경쟁력 우위를 발판으로 현재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핸들러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8월중 대형 후공정업체에 Demo 장비출하를 예정하고 있으며, 2013년에 본격적인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향후 DDR4가 출시될 경우 테스트 핸들러도 함께 바뀔 것이라는 점도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 32.2%,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에 불과한 저평가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