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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초호화 주택 몰린 '뉴욕 햄프턴'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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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판매 건수 5년 만에 최고
    2000년대 중반 미국 주식과 부동산시장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월스트리트 뱅커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이들은 주식이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담보로 수백만, 수천만달러의 돈을 빌려 요트와 개인용 제트기 그리고 별장을 사들였다. 하지만 2008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계기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은행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자 뱅커들의 파산도 줄을 이었다. 이들이 사들인 호화 별장은 압류 주택으로 전락한 채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이런 부자 뉴요커들의 여름 별장이 모여 있는 뉴욕주 롱아일랜드 햄프턴의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이곳의 초호화 별장뿐 아니라 중저가 주택 판매까지 늘면서 지난 2분기 주택 판매 건수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

    부동산 감정평가회사인 밀러새뮤얼 등에 따르면 햄프턴의 2분기 주택 거래 건수는 53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6% 늘어났다. 이 지역 집값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거래 건수다. 500만달러 이상 주택의 거래 건수도 38건으로 2010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 조너선 밀러 밀러새뮤얼 회장은 “고가 주택 시장에 일종의 군중심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햄프턴의 호화 주택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뉴욕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밀러새뮤얼은 분석했다. 지난 6월 말까지 1년간 뉴욕시에는 8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으며 이 중 4400개는 금융 관련 직종이었다. 월가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새로운 금융 부자들도 다시 생겨나고 있다는 뜻이다. 안전자산을 찾아 미국으로 들어온 해외의 큰손 투자자들도 호화 주택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마저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면서 주택 투자 분위기 형성에 기여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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