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올해 손보업계의 핵심과제로 떠오른 보장성인보험 신계약 매출 성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47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28억원)를 소폭 밑돌았다"며 "계절적 요인에 따른 합산비율 개선 효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다만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는 '90주년 기념행사' 관련 비용집행으로 인한 사업비율 증가와 저금리현상, 주식시장 변동폭 확대로 인한 투자수익률 악화로 실적이 감소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장기 보장성인보험 신계약은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 성장했다며 "14%로 예상되는 손보업계(커버리지 5개사 합산 기준)의 보장성인보험 신계약 성장률 대비 2배의 성장률 달성하며 보장성인보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했다.

그는 "내달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손의료보험 개선안' 효과로 장기위험손해율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장기위험손해율 관리가 메리츠화재 주가에 중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