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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그레, 사상 최고가인데 목표가 하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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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51% 급등…조정 가능성
    PER 높아 고평가 우려도
    빙그레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한여름에 접어들면서 빙과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가 상승 동력이다. 하지만 단기 상승폭이 컸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사상 최고치에 달해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빙그레는 27일 900원(1.01%) 오른 9만200원에 마감해 지난 24일부터 4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찌감치 시작된 무더위가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빙그레는 매출 중 빙과류 비중이 45%에 달해 여름철에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증권은 빙그레가 2분기 2377억원의 매출과 2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30.8%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유진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메로나 등 빙과류는 미국, 바나나맛우유 등 유제품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라며 “연간 수출은 지난해 270억원에서 올해 5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3분기 실적도 예년에 비해 부진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빙그레는 올 들어 51.34% 급등했으며 이달 들어서만 25.28% 올랐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15.4배로 사상 최고치”라며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빙그레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로 8만7000원을 제시했다. 주가가 이미 적정 수준을 넘었다는 판단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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