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에 맞서 가전대리점 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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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라자에 320억 출자
LG전자는 국내 가전 대리점인 ‘LG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에 320억원을 출자한다고 25일 공시했다. 100% 자회사인 하이프라자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LG전자의 하이프라자 출자액은 1325억1000만원으로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베스트샵을 늘리고 매장을 새롭게 만드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가 자체 판매망을 늘리는 것은 국내 가전 판매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6일 국내 양판점 1위인 하이마트를 인수한 데 이어 4위 업체인 전자랜드도 언제든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 소비자가 이동통신사 대리점뿐 아니라 일반 가전매장에서도 휴대폰을 구입해 개통할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변화에 대비해 작년 10월 국내 판매망인 디지털프라자를 운영하는 리빙프라자에 1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모바일 전용 매장인 ‘딜라이트 숍’을 늘리고 단일 가전 매장 규모를 키우려는 조치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LG전자 관계자는 “베스트샵을 늘리고 매장을 새롭게 만드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가 자체 판매망을 늘리는 것은 국내 가전 판매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6일 국내 양판점 1위인 하이마트를 인수한 데 이어 4위 업체인 전자랜드도 언제든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 소비자가 이동통신사 대리점뿐 아니라 일반 가전매장에서도 휴대폰을 구입해 개통할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변화에 대비해 작년 10월 국내 판매망인 디지털프라자를 운영하는 리빙프라자에 1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모바일 전용 매장인 ‘딜라이트 숍’을 늘리고 단일 가전 매장 규모를 키우려는 조치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