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25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의 높은 레버리지 수준과 아시아 지역의 철강산업 부진,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 때문에 신용등급 A3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 "부진한 산업환경이 기업의 순익과 자금흐름에 미칠 영향과 포스코의 투자·금융 전략,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계획의 진전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전날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2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9조2230억원에 영업이익 1조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0.4%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6924억원, 올 1분기 4220억원으로 저조했다가 3분기 만에 다시 1조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0%, 29.3% 줄어들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