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국민사과 "모두가 제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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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근자에 제일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하고 "고개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며 "모두가 제 불찰이고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개탄과 자책만 하고 있기에는 오늘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나 긴박하고 현안 과제들이 너무나 엄중하고 막중하다"며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심기일전해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또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오직 겸허한 가짐과 사이후이의 각오로 더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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