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 정신 본다"…삼성, 저소득층 450명 특별전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달 31일까지 추천서 접수…9월부터 본격 전형
삼성그룹이 저소득층의 취업기회를 늘리기 위해 도입한 '함께가는 열린채용'을 본격 실시한다.
삼성은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저소득가정 대학생 450명(전체 5% 수준)을 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소득기준 심사는 각 대학에서 진행한다.
이번 채용방식은 삼성이 그동안 이어온 능력위주의 채용에 기회균등 실현의 개념을 더한 것이다. 가난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학습기회를 얻지 못한 계층에게 별도의 취업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대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24일부터 주요 신문과 온라인을 통해 채용 광고도 내보낼 예정이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다보니 많이 알려지지 않아 좀더 적극적으로 공지를 했으면 좋겠다는 대학들의 제안이 있었다"며 "이에 채용 공고 시기를 좀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각 대학 취업지원실로 신청하고, 대학은 심사과정을 거쳐 총장 추천서를 8월 3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9월부터 시작되는 채용 전형은 일반공채와 똑같이 치뤄지고, 입사 후에도 이들과 차별을 두지 않는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 → 진학 → 장학지원 → 취업'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희망의 사다리는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에 참가하는 저소득층 중학생(1만5000명) 가운데 학습의욕이 높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진 일부 학생을 선발해 고교 진학을 지원하는 것이다. 진학 후에는 각종 장학제도와 연계해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일부 우수 학생은 채용까지 연계한다.
이 부사장은 "저소득층 중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다"며 "그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다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고, 다양한 환경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게 되면 회사 차원에서도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삼성그룹이 저소득층의 취업기회를 늘리기 위해 도입한 '함께가는 열린채용'을 본격 실시한다.
삼성은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저소득가정 대학생 450명(전체 5% 수준)을 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소득기준 심사는 각 대학에서 진행한다.
이번 채용방식은 삼성이 그동안 이어온 능력위주의 채용에 기회균등 실현의 개념을 더한 것이다. 가난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학습기회를 얻지 못한 계층에게 별도의 취업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대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24일부터 주요 신문과 온라인을 통해 채용 광고도 내보낼 예정이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다보니 많이 알려지지 않아 좀더 적극적으로 공지를 했으면 좋겠다는 대학들의 제안이 있었다"며 "이에 채용 공고 시기를 좀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각 대학 취업지원실로 신청하고, 대학은 심사과정을 거쳐 총장 추천서를 8월 3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9월부터 시작되는 채용 전형은 일반공채와 똑같이 치뤄지고, 입사 후에도 이들과 차별을 두지 않는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 → 진학 → 장학지원 → 취업'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희망의 사다리는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에 참가하는 저소득층 중학생(1만5000명) 가운데 학습의욕이 높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진 일부 학생을 선발해 고교 진학을 지원하는 것이다. 진학 후에는 각종 장학제도와 연계해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일부 우수 학생은 채용까지 연계한다.
이 부사장은 "저소득층 중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다"며 "그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다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고, 다양한 환경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게 되면 회사 차원에서도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