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미국 비스티온이 추진하던 한라공조 자진 상장폐지는 사실상 무산됐다.

24일 오전 9시 8분 현재 한라공조는 전날 대비 1150원(4.63%) 급락한 2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투자위원회를 열고 한라공조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라공조 지분 약 7.8%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공개매수에 불참하면서 한라공조 상폐 계획은 불발한 것으로 여겨진다.

국민연금은 "한라공조의 기업 가치와 향후 성장성을 검토한 결과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는 것이 국민연금의 장기 투자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