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호남석유에 대해 2분기의 부진한 실적보다는 3분기 실적 반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가 41만원을 유지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가 지난 2분기 32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당초 추정치(91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며 "어닝쇼크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주목할 점은 중국 금리인하 이후 발생하고 있는 제품가격 상승 추이와 이에 따른 3분기의 빠른 이익 회복"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재고쌓기를 바탕으로 한 수요 회복 기대로 주요제품 가격이 상승 중인데, 특히 호남석유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타디엔, 폴리에스테르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3분기에는 1, 2분기 발생했던 약 350억원의 1회성 비용이 차감되기 때문에 명목상 실적에 있어서는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24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업황 상승 국면에서는 3분기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